언론보도

제목적삼목 사이딩의 벽체 마감 방법_전원속의 내집 2014.092018-10-05 13:20:42
작성자



적삼목 사이딩의 벽체 마감 방법


국내에 서양식 목조주택이 도입된 초창기, 이재원 씨는 우연히 마주친 한 건축현장에 반해 일본과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멀고 먼 여정에 오른다. 20년 후, 한국에 돌아 온 그가 북미 건축 경험담을 지면에 풀어 놓는다. 


적삼목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사이딩 규격에 따라 하지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웨스턴 레드시더(Western Red Ceder)에서는 아래 표와 같이 하지작업 재료의 간격과 규격을 권장하고 있다. 간격이 너무 벌어지면 사이딩이 뒤틀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에 규정을 지켜서 시공해야 외장재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목조주택에서의 샛기둥(Stud) 벽체

샛기둥(Stud) 벽체에서는 일반적으로 시다 사이딩을 수평으로 접합하여 사이딩을 부착하며 최대24인치 간격 이내에 못을 박아 고정한다. 베벨 사이딩 두께가 1-1/16″이내일 때는 16인치 간격으로 못을 박아 준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위의 표를 참고한다.

사이딩을 수직으로 부착할 때에는 2×2 목재를 수평으로 대고 그 위에 시더 사이딩을 고정한다. 제주와 같이 바람이 심한 지역에는 간격을 더 좁혀서 작업할 필요가 있다.



미장 벽체에서의 시더 사이딩 부착

콘크리트나 미장 벽체에 시다 사이딩을 부착할 때는 못이 1-1/2″이상 고정될 수 있는 두께의 나무를 사용하여 하지 작업을 한다. 간격은 위 표를참고한다.


샌드위치 패널이나 발포폴리스티렌폼 벽체에 부착

사이딩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가진 벽체에 시다 사이딩을 부착할 경우에는 타이벡 등 습기 지연재를 대고 하지작업을 한 다음 시공한다. 그래야 습기로 인한 패널의 손상을 막아줄 수 있다. 2×2를 사용하여 하지작업을 하면 태양의 열기가 벽체에 닿을 때 시더 사이딩과 OSB 사이의 대류 현상이 일어나므로 열손실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외부의 소음도 공기층을 지나면서 감소할 수 있다.


시더 사이딩 작업 시 증기 지연막 (Vaper Barriers & Building Paper) 설치

집 안에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는 요인들(세탁기, 드라이어, 샤워, 주방)이 있다. 실내 습기를 적절히 제어하고 관리해야 집의 내구성을 높이면서 에너지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외부의 찬 공기와 내부의 더운 공기가 만나면 반드시 어딘가에는 물방울이 생긴다. 이러한 현상을‘결로’라고 한다. 목조주택의 결로는 주택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다. 결로가 생겨서 물방울이 맺히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특히 나무를 갉아먹고 사는나무좀벌레는 건축물의 구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캐나다에서 일 할 당시, 실제 위와 같은 현상으로 건축물이 붕괴된 현장을 목격한 적이 있다. 공기 차단층 형성은 건축물의 위생과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공기 차단층을 형성해 주는 재료로는 베이퍼 베리어(Vaper barrier)와 빌딩페이퍼 (Building paper)가 있다. 흔히 현장에서는‘타이벡’으로 불린다.


위 그림은 베이퍼 베리어와 빌딩 페이퍼의 시공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증기지연재를 시공한 다음에는 증기지연재의 연결 부분이나 찢어진 곳등을 빌딩테이프로 막아주어야 제 역할을 잘 할수 있다.


위 사진은 필자가 2007년 캐나다에 지은 신축 주택이다. 시더 사이딩을 세로로 부착했는데, 정면에 에어벤트가 3개 있다. 시더 사이딩과 빌딩페이퍼 사이에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한 장치이다. 다음 호에는 시더 사이딩 작업 시 창문 주변 마감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