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목목조주택의 경제적인 벽체 세우기 _전원속의 내집 2013.122018-10-04 1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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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의 경제적인 벽체 세우기


국내에 서양식 목조주택이 도입된 초창기, 이재원 씨는 우연히 마주친 한 건축현장에 반해 일본과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멀고 먼 여정에 오른다. 20년 후, 한국에 돌아 온 그가 북미 건축 경험담을 지면에 풀어 놓는다. 


이번 호에는 목구조의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벽체 세우기를 알아본다.

일반적으로 샛기둥은 중앙에서 중앙까지를 16인치로 정하여 배치한다. 석고보드나 OSB는 폭 48인치 이므로 그 안에 샛기둥이 두 개 들어간다. 24인치 간격으로 할 경우에는 샛기둥이 한 개 들어가는데, 이때는 반드시 석고나 OSB의 연결 부분이 샛기둥의 중앙에오도록해야한다‘. 1995 인터내셔널코드카운슬(1995 International Code council's One-and Two-Family Dwelling Code)’에서는 벽체가 지붕과 천장만을 지탱하고 있으며 샛기둥 길이가 10피트 미만일때 2×4 샛기둥을 24인치 간격으로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3등급 이하의 자재는 제외하고 있다. 또한 2층 바닥이나 박공지붕의 벽체는 2×6로 24인치 간격으로 할 수 있으나 2×4로는 16인치 간격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창호의 숫자나 크기 등의 변수가 있어서 전체 비용 면에서 어느 것이 경제적이라 단정 짓기는 쉽지 않으나 창호가 적을 경우에는 경제적인 벽체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다.


헤더의 필요성

헤더의 경우에 박공지붕 밑은 삼각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헤더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1, 2층 건물에서 아래 표와 같이 창호 폭에 따라 헤더로 사용하는 재료의 폭이 달라지게 된다.



잭 기둥의 대용 철물

창호 주변은 잭스터드와 킹스터드(Jack and Kingstud)를 사용하여 창호를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잭스터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메탈 행거를 이용해 헤더를 고정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는 킹스터드 옆에 2×2 목재를 아래 그림과 같이 부착하여 사이딩이나 창문의 트림 작업 시 못이 고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드시 헤더에 단열재를 충진하고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 기간이 오래 걸리면 헤더 위에 두꺼운 비닐을 붙여서 우천 시 빗물의 침투를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두 면의 외벽체가 만나는 코너

아래 그림과 같이 두 면의 벽체가 만나는 코너에서 일반적으로 접합하는 방법과 다른 방법을 소개한다. 자재의 절감 면에서는 권장하고 싶지만 코너 브라겟 등 국내에는 부속 자재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외부를 사이딩으로 마감할 때는 사이딩의 끝선이 샛기둥에 고정되어야 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재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샛기둥 2개를‘ㄱ’자로 연결한 다음 철물 브라켓이나 1×3 목재를 사용하여 석고보드를 고정할 수 있는 지지대를 설치할 수 있다.


외벽체와 내벽체가 T자로 만나는 벽체

외벽와 내벽이‘T’자로 만나는 벽체에서는 주로 샛기둥을‘ㄷ’자로만들어사용한다‘. ㄷ’자 샛기둥은 자재가 많이 들어가며 단열재 넣는 것을 소홀히 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만약 단열재를 넣지 않게 되면 목조주택에서는 치명적인 부실공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캐나다에서는 시청에서 인스펙터(시공검사관)가 현장에 나오면 지름 12㎜ 드릴로 실내에서 헤더와 코너에 구멍을 뚫어서 단열재의 유무를 확인하곤 한다. 물론 모두가 단열재를 충진하지만, 실수로 넣지 않은 것이 발견되면 전체 공정에 대해 조사를 하기 때문에 공사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한다. 단열재 점검관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외부 벽체는 기본적으로 16인치 간격으로 하고, 연결되는 내부 벽체 부분에 2×4 또는 2×6블로킹을 수평으로 16인치 간격으로 대어 내부벽체를 세워준다. 이때 증기 지연재(비닐)를 내부벽체의 가장자리에 붙여 외부벽체의 증기 지연재와 테이프로 연결하여 주는 것 또한 중요한 사항이다.


싱글탑플레이트(Single Top Plate) 연결

우리는 벽체를 세울 때 벽체 아래 위에 깔도리를 2장씩 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때로는 바닥과 천장에 깔도리 1개씩 사용해 벽체를 세우기도 한다. 이때는 벽체의 연결 부분이 중요하다.

직선 벽체에서의 깔도리가 끝나는 지점에 샛기둥을세워서샛기둥끼리접합을해연결한다‘. T’자나‘ㄱ’자 벽체에서는 3×6인치의 20게이지 아연판을 이용하여 8d 못 3개 이상으로 각각 고정한다. 한 장의 윗 깔도리를 사용할 경우 1층 벽체의 샛기둥, 장선 2층 벽체의 샛기둥, 지붕의 서까래는 수직으로 일치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샛기둥이 96인치로 제재되어서 현장에 도착된 것을 92인치5/8로 절단하지 않아도 실내 벽체의 마감재인 석고보드와 일치한다. 단, 이는 건식 마루일 때 해당되는 사항이다.


지붕의 모듈화

버려지는 자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설계부터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붕은 모듈화 시켜 간격을 2피트로 하면 자재는 물론 인건비까지 절약된다. 단독주택 한 채를 지을 때는 큰 차액이 없겠지만 많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할 때는 건축비 상당 부분을 절감할 수 있다. 창문 및 내부 문도 샛기둥 간격으로 설계하면 자재와 인건비를 절약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